파리-서울 아시아나 비즈니스석 기내 인터넷 속도는 어떨까?

최근 아시아나 항공 파리-서울 왕복구간 A350편 비행기를 탑승하며 이용했던 기내와이파이 서비스 후기입니다. 가격, 속도 이용 만족도와 같은 기본적인 정보들과 개인적인 의견을 남겨보겠습니다. 현재 아시아나의 기내 와이파이는 일부 노선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며 탑승 전 해당 기종이 와이파이가 가능한지 확인해 보세요.

아시아나 A350 기내용 와이파이 돈 내고 쓸만할까?

기내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놀라운 발전 같습니다. 유럽이나 미주처럼 장거리 노선의 경우 장시간 비행기에서 즐길거리는 금방 고갈되죠. 기내와이파이 서비스가 시작된 지 꽤 됐지만 그동안은 아이를 동반한 비행이었기에 써볼 경험이 없었지만 오랜만에 혼자 비행하는 기회가 생겨 저도 처음으로 기내와이파이를 사용해보았습니다. 저는 엔터테인먼트를 이용하려는 목적은 아니었고 비행 내내 일을 하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해외에서 살고 계신 분에겐 속도가 엄청 느린편은 아닙니다.(평소에도 별로 빠른 인터넷이 없으니까요.) 반면 한국에 살고 계신 분들이 라면 속 터지는 속도입니다. 참고로 동영상 스트리밍을 할만한 속도는 안 나옵니다. 

사용가능 시간	1시간	3시간	24시간 무제한
금액	11.95 달러	16.95달러	21.95달러

 
기내 와이파이 속도로 할 수 있는건 뭐가 있을까?

기내 무선인터넷은 이륙 후 비행기가 안전고도에 다다른 이후(벨트를 풀어도 된다는 안내음이 나올 때)부터 사용가능합니다.
착륙 시에도 착륙준비부터 지상에 닿을 때까지 사용이 불가합니다.
간단한 웹서핑과 메신저 사용정도까지는 무리 없이 가능합니다. 텍스트로 되거나 중간화질의 이미지 파일 다운로드도 순조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 글과 이미지 업로드, 피그마 작업 및 대량의 사진 업로드 작업은 가능하나 동영상이나 고용량의 사진 업로드 작업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저는 비행 내내 그래픽 작업을 하기 위해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피그마와 일러스트레이터를 주로 이용하며 작업에 필요한 이미지 파일을 다운로드하거나 업로드했습니다. 
물론 집에서 사용하는 속도에 비해 많이 느린편이긴 하지만 클라우드에 파일을 업로드하거나 다운로드는 가능하고 그래픽 작업을 하고 클라이언트과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정도이니 비즈니스 용도로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기내 와이파이를 이용해서 유튜브 영상 시청이나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는 불가능한 정도의 속도임을 감안해 주세요. 

생각보다 비싼 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장거리 비행을 할 계획이시라면 사용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비행 전 볼 영상을 다운로드하는 것은 국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