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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튼 브라운 Reviving Rosemary 샴푸&컨디셔너 -지성두피 샴푸리얼 사용기 2025. 5. 18. 05:58
지난번 런던 여행 머물었던 호텔에서 어메니티로 비치 된 몰튼브라운의 제품을 사용해 본 이후 줄곧 샤워젤과 핸드워시를 구입해 사용 중입니다. 딥티크, 이솝, 프레마 아포테케리 등 다양한 브랜드를 사용해보았지만 몰튼브라운 만큼 잔향이 오래 남는 제품이 없었어요. 몰튼 브라운에는 은은하게 '우아함'이 느껴집니다. 몰튼브라운의 핸드워시가 만족감이 정말 좋지만 핸드워시 자체가 자주+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가용성이 좋지 못해요. 가성비로 따지면 바디워시와 로션이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향은 오렌지&베르가못 입니다. (아래 이미지의 왼쪽입니다.)이름에 오렌지가 있어서 시트러스 계열의 상큼함을 기대했던 것과 달리 베이스 머스크 향이 잔잔하게 올라오고 오렌지 껍질의 쌉싸름하면서 산뜻한 향이 느껴집니다. 탑노트는 스페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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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어디까지 가봤니? : 5편 - 다시 스플리트언뉴주얼트립 2025. 4. 24. 03:05
어제 아침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집이 최고 만만세를 외치게 되는 것이 바로 여행이다.본격적인 부활절 휴일인 일요일. 공항에는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가득했지만 거리에는 사람도 차도 없다.심통이 날 정도로 우리가 떠나던 날 부터 날씨가 좋았고, 앞으로 한 주간은 크로아티아는 맑을 예정이다.다음날 아침 비행기를 타야 했기에 공항에서 가까운 스플리트로 돌아왔다.예약해 둔 호텔이 스플리트에 도착한 날 주차를 하기 위해 왔던 쇼핑몰 근처라 첫 날을 상기할 수 있었다. 여행을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었다.남편의 잦은 출장으로 모아 둔 포인트로 메리어트 호텔에서 1박을 이용했다.세배는 더 비싼 힐튼에서 홀대 당하고 돌아와 메리어트의 황송한 서비스를 받으니 눈물이 날 지경.그래 우리는 고급 힐튼 아니고 이런 평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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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어디까지 가봤니? : 4편 - 시베니크언뉴주얼트립 2025. 4. 22. 05:01
늦은 밤 도착한 호텔은 해가 뜨고 조식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가서야 제대로 보였다.간밤의 피곤함과 허기짐이 아침까지 계속되었고 비로소 허기를 채울 순간이 찾아왔다.4층 레스토랑에 창밖으로는 아드리아해가 파노라마로 깔려있고 더 안쪽으로 가면 시베니크의 올드타운이 보인다.여느 호텔이나 리조트 식당과는 다르게 극진한 서비스를 해준 덕에 고급 레스토랑에 와 있는 기분이 들었다. 호텔 커피는 네 잔 정도는 마셔줘야 하는 나는 커피를 주문할 때마다 불편했지만 이건 4일 후 체크아웃 당일 아침에 극복할 수 있었다.학교 방학은 시작했지만 본격적인 부활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이라 호텔에 투숙객이 많지 않았다.식당에는 아이들과 하는 가족단위 아니면 노부부들만 있었다.음식은 건강식을 철학으로 내세웠는지 호텔비에 비하면 퀄리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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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어디까지 가봤니? : 3편언뉴주얼트립 2025. 4. 19. 02:01
여행이 계획대로 이루어진다면 기억에 남을 순간이 하나 적어지는 것이다.구글리뷰를 따라 식당과 카페를 가게 되면 우리는 타인이 남긴 별점만큼만 그곳을 기억한다.왜 이런 감성적인 문장을 쓰고 있는가 하면 우리는 예상치 못한 천재지변으로 흐바르 섬에 갇혀있기 때문이다.오늘 11시 배로 섬을 떠나 시베닉으로 옮기려던 우리의 일정이 어제부터 좋지 않던 날씨가 오늘까지 지속되며 오전 배편들이 모두 결항되었다.섬 세 곳에서 육지로 나가는 오전 배편은 모두 취소되었다.육지에서 배가 뜨지 못하니 섬으로 들어오는 배도 없고 우리는 오도 가도 못한 신세가 되었다.짐을 싸려 이른 아침 눈을 뜬 덕에 오늘 일어날 불운을 평소보다 일찍 알게 되었다.오늘부터 묶기로 한 시베닉 숙소는 무려 1박에 280유로나 하는 비싸 호텔이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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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어디까지 가봤니? : 2편 -라벤더, 올리브나무 흐바르섬언뉴주얼트립 2025. 4. 15. 05:56
스플리트에서 두 시간 배를 타고 들어온 흐바르(Hvar) 섬은 연평균 일조량이 2700시간이상으로 유럽에서 가장 햇빛을 많이 받는 장소입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터전을 잡았고 이후에 로마, 베네치아 공화국, 오스만 제국의 영향을 받아 문화가 뒤섞여 오묘하다 못해 신비로운 모습을 자아 내는 곳입니다.시간과 역사가 퇴적되어 이루어진 섬 흐바르에서는 섬세한 석조 조각과 좁고 세로로 긴 창문이 특징인 베네치아 고딕 양식과 대칭적인 구조와 반원형 창문이 특징인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을 한 공간 안에서 볼 수 있습니다.흐바르 타운 중심에는 수 천년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닿아 맨질맨질 해진 석회암 길과 그곳에 우아한 자태로 있는 성 스테판 대성당을 마주하게 됩니다. 크로아티아에는 700개가 넘는 섬이 있습니다.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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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어디까지 가봤니? : 1편언뉴주얼트립 2025. 4. 14. 05:12
부활절 방학을 맞아 크로아티아로 휴가 왔습니다.저는 동유럽의 동남부 지역(발칸반도)은 처음이에요. 이태리 대신 왔지만 첫인상이 매우 좋습니다.독일에 살다보면 겨울 내내 우중충한 날씨 때문에 스페인과 이탈리아처럼 일조량이 많은 곳에 대한 열망이 있습니다. 그래서 부활절 휴가는 반드시 해가 많은 곳. 따뜻한 곳을 찾게 됩니다.저희 여행의 목적지는 크로아티아 그 중에서도 스플리트(Split)와 흐바르섬(Hvar) 그리고 시베닉 지역으로 총 10일간의 일정입니다.저희 가족은 시티투어를 즐기지 않고 사람이 많은 곳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도시 여행이 아니라면 가급적 한적한 곳에 숙소를 찾다보니 숙소 정보는 따로 소개할만한 것은 없습니다. 한적하고 깨끗하고 예쁜곳을 찾습니다.제가 쓰는 글은 개인적으로 경험했던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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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PMG와 클레임 그리고 홧병 (가격매치 후기)언뉴주얼트립 2025. 4. 2. 06:40
호텔 숙박만 할 때는 몰랐다가 CS를 경험해보니 (지금 마음같아서는) 두 번 다시 사용하고 싶지 않은 힐튼.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이제는 고작 몇 백 유로 아끼려고 이러나 싶은 생각.그러나 그 몇 백유로 때문에 계속해서 반드시 얻어내야겠다는 집착.돈 쓸때는 다정하지만 돈 받아갈 때 되니 양아치 같아 보이는 힐튼.지난 일요일 힐튼 공홈을 통해 PMG신청을 했다. 신청 이야기는 다른 블로그에서클레임 이메일을 작성할 때 첨부파일 보내는 섹션이 없는 점, 회신 이메일이 없는 점이 매우 이상했지만 다들 그랬다고 하니 그러려한다.답변은 24시간 내 받는다고 하는데 나는 이틀이나 지나도 답이 오지 않는다.그래서 라이브챗을 통해서 왜 답이 없는지 물었고 채팅을 통해 거절 사유를 말한다.내가 뭐라도 더 질문하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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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크로아티아 여행 준비 - 숙소언뉴주얼트립 2025. 3. 28. 08:58
한국에서는 새 학기라 3월과 4월이 여행 비수기 시즌이지만 유럽은 4월 초초초 성수기 시즌입니다.그 이유는 바로 부활절 방학 때문이죠.이 부활절 방학시기만 살짝 비켜나가도 숙박이며 비행기 값이 훅 내려갑니다. 부활절은 매해 날이 달라지고 2025년은 4월 20일이 부활절 당일이기 때문에 앞 뒤로 한주씩 (총 2주) 간 방학입니다.독일의 경우 주에 따라 방학 일정이 다르긴 하지만 올해는 4월20일을 기점으로 앞뒤 1주일 정도 기간에는 여행을 피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만약 한국에서 오신다면 5월,6월초가 비수기이면서도 날씨도 좋고 비행기나 숙박이 저렴한 시기입니다.4월은 아직 바다에서 물놀이 하기도 어렵고, 스페인 남부지역이어도 쌀쌀한 기운이 감돌거든요.아무튼 부활절 방학에만 여행을 갈 수밖에 없는 학생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