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빌 BCG820 자동 커피 그라인더 사용 후기입니다. 제가 수많은 제품중에 브레빌을 선택한 이유는 직관적인 메뉴얼과 동일 브랜드에서 느꼈던 것 처럼 편리함을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6년동안 국민 커피 그라인더 바라짜 엔코 그라인더를 사용하면서 버홀더 교체를 3번 했습니다. 바라짜 엔코의 버는 스텐레스스틸 소재로 튼튼하며, 소위 말하는 맷돌 형식입니다. 또한 분쇄도 설정도 세밀하게 세팅 할 수 있어서 가성비 제품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약한 부품과 어려운 수동 분쇄도 설정은 저를 너무 지치게 했죠.
수동형 커피머신을 가진 저에게 그라인더라도 자동으로 바꿔서 편하게 커피를 만들고 싶었기에 고장난김에 그라인더를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유럽에서는 브레빌이 아닌 SAGE라는 회사로 호주에서 판매하는 브레빌과 같은 회사 입니다.
(*브레빌이라는 명칭이 유럽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 sage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브레빌 스마트 커피그라인더 사용 후기
1. 저울이 필요 없는 편리함
처음 사용 시 원두 크기와 양을 세팅하고 나면 이후 사용할 때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끝납니다.
첫 세팅 이후에는 버튼 하나면 원두 준비는 끝입니다. 이맛에 제가 브레빌을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브레빌은 커피를 만드는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아요. 어떤 아마추어라도 적당한 맛의 커피는 만들게 해줍니다. 이게 브레빌 브랜드의 힘입니다.
기존 바라짜 엔코의 경우 도징컵을 이용해 필요한 원두 양을 계량해서 사용 했습니다. 원두를 다 갈고 난 후에 저울에서 무게를 재서 포터필터에 넣죠. 한 잔 만들 때는 괜찮지만 두 잔 이상부터는 귀찮습니다. 제일 귀찮은 과정이 생략되니 아주 편리하게 커피를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세입니다!
단, 어느 커피 그라인더이든 원두의 종류에 따라 세팅값은 달라지므로 원두를 바꿀 때마다 꼭 확인하세요.
2. 예쁜 디자인
브레빌은 수려한 미모를 가지고 있는 것은 모두 알고 있잖아요. 820모델뿐만 아니라 600모델도 실물로 보면 아름답습니다. 애플제품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브레빌 제품군도 애플처럼 하나하나 모두 아름답게 느껴지실 겁니다.
저는 브레빌의 직관적인 디자인이 너무 좋습니다. 단순하지만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디자인에는 크기와 소재, 색상과 같은 기본적인 디테일로부터 시작됩니다.
2. 자가수리 불가능? - 교체용 부품
전문가들에게는 브레빌 스마트그라인더가 만족스럽지 못할 겁니다만 일반인 홈카페 사용자에게는 백프로 만족스러운 사용경험을 제공해 줍니다. 다만, 종종 브레빌 관련 커뮤니티에 올라온 불만 사항 중 하나는 고장시 자가 수리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라인더 역시 2년의 개런티가 있지만 공홈에서는 볼트나, 와셔와 같은 작은 부품에 대한 안내가 전혀 없습니다. 해당 부품의 경우 사용자가 쉽게 교체할 수 있는 부분이며, 타 브랜드의 경우 자가 수리를 할 수 있게 소모품이나 부품에 대한 크기에 대한 정보들을 제공해주고 있지만 브레빌의 경우 이 부분이 매우 아쉽습니다.
브레빌 스마트그라인더 구매에 앞서 궁금하실 것 같은 정보를 하나 더 나눠보겠습니다. 브레빌의 두 그라인더 중 어떤걸 사는게 좋을까요? 과연 15만원 차이나는 브레빌 그라인더 BCG820 vs BCG600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브레빌에는 두가지 종류의 커피 그라인더가 있습니다. BCG820와 BCG600 두 모델의 스펙은 거의 같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LCD디스플레이어와 DosingIQ시스템의 여부 입니다. 그라인더의 핵심인 버는 스테인리스 스틸 코니컬 버로 두 제품 모두 동일하며, 60가지 분쇄도 설정, 포터필터 크레이들(포터필터를 지지해주는 부속품), 분쇄용기 등은 두 제품 모두 동일하게 가진 스펙입니다. DosingIQ시스템의 경우 분쇄 시간을 0.2초 단위로 조절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600모델보다 정밀하게 원두 분쇄시간을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 BCG820 vs BCG600 비교 | |||||
| 브레빌 그라인더 | 60가지 분쇄도 | LCD 디스플레이 | 분쇄시간 최소 단위 | 전력 | 스테인리스스틸 버 |
| BCG820 | O | O | 0.2초 | 165W | O |
| BCG600 | X | X | 1초 | 130W | O |
저의 경우 기존에 아날로그 방식의 그라인더를 사용하고 있었기에 전자식(LCD 디스플레이) 그라인더를 사용해 보고 싶었습니다. 커피를 잘 알지 못하는 저에게는 DosingIQ의 세밀한 분쇄시간 조절 기능까지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되지만 또 반대로 이 기능이 있어서 원두종류를 바꿀때마다 큰 어려움 없이 원두 크기와 양을 찾을 수 있었다고 생각 됩니다.
두 제품을 잘 비교해보시고 지금보다 편하고 빠르고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드실 수 있으시길 바라며 오늘의 리뷰를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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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후기는 광고를 받고 작성하는 대가성 글이 아닌 제가 구매하고 실제 사용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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