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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사용기

가찌아 클래식 프로 커피머신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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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빌과 가찌아클래식프로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제 경험담을 참고하셔서 구매에 도움 되시면 좋겠습니다.

가찌아클래식프로 2년 사용 후기와 개인적인 브레빌과 가찌아의 차이에 대해 남겨 두었습니다.

저도 역시 커피머신 구입 전, 브레빌 870과 가찌아 클래식 프로를 두고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럼에도 Gaggia Classic Pro(가찌아 클래식)을 산 이유는 그 당시 브레빌이 너무 흔했고 일체형 커피 그라인더가 좋지 않다는 단점 때문이었습니다. 유튜브 커피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가찌아 클래식 프로 모델에 극찬을 하고 있었던 것도 한몫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흔한 브레빌 모델 대신 가찌아를 선택했고, 남들 다 가진 컬러 말고 굳이 굳이 웃돈을 줘서 검은색으로 샀습니다. [예쁘긴 예쁘지만 사용이 편리하지 않다]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제가 느끼는 불편한 부분들에게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가찌아클래식프로를 이용해서 에스프레소 추출하는 사진


가찌아 클래식 프로(신버전)

나에게 아쉬운 부분은 이렇다.

1. 프로는 프로에게

커피 머신을 제대로 다룰 줄 모르는 자에게 프로의 기계는 프로가 되지 못한다.

아이패드 프로를 사다 놓고 유튜브만 보고 있는 격.

굳이 웹서핑과 유튜브 볼 거면서 웃돈을 얹어가며 고급 태블릿을 구입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것인가? (하긴 뭐 내가 언제 합리적인 소비를 했던가. 언제나 답정너 스타일로 꽂히면 사고 만다.)

가찌아클래식프로는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서 편하게 커피 한 잔 내려 마시기에는 참 불편한 기계입니다. 반면에 브레빌은 아마추어도 맛있게 커피를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편리함”과 ”일관성“이 있죠. 직관적이고 단순하게 만들어진 기계가 편리함을 느끼게 해주는 효과랄까요. 반대로 생각하면 복잡하고 예민하기 때문에 커피를 제대로 공부하고 배우시는 분들이 홈카페 머신으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만드는 거 말고 커피만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브레빌이 더 낫습니다.

브레빌 VS 가찌아

브레빌의 커피머신이 추구하는 것은 (프로 라인을 제외한) 어떤 사람이든 이 기계를 사용해서 맛있는 커피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적정량의 원두량과 탬핑 압력을 준비한다면 에스프레소 샷은 기계가 적당하게 만들어주고 우유는 손대지 않고 두어도 최상의 폼을 만들어 줍니다. 적당한 노동으로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주는 것. 이게 바로 브레빌 커피 머신의 편리함입니다.
반면 가찌아는 커피 머신을 만드는 전문 회사입니다.
장인은 허투루 물건을 만들지 않는 법. 여타 주방가전 브랜드에서 내놓은 적당히 괜찮은 커피 머신과는 비교할 수 없죠.
커피 머신 전문 회사에서 내놓은 엔트리급 기계로, 보일러나 여타 내부 구성은 어디 하나 빠지지 않고 좋은 머신임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준전문가이거나 전문가가 썼을 때 그 기능이 최상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저처럼 아마추어에게는 너무 어렵고 복잡한 존재라는 것이지요. 성능 좋은 제품을 줘도 기계의 기본만 쓸 수밖에 없는 현실이죠.

 

2. 필요한 게 너무 많은 액세서리

일단 일체형 머신이 아니기 때문에 원두 그라인더가 별도로 필요합니다.

거기에 원두가 일정하게 탬핑될 수 있도록 디스트리뷰터, 탬퍼까지 기본으로 필요한 액세서리들이 많습니다. 

원두를 탬핑할 때 더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도징링이나, 도징컵도 필요합니다. 원두 그라인더의 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단순한 형태의 그라인더라면 원두량을 잴 저울은 필수이고 추출된 커피 양을 확인해야 해서 계량컵도 필수 사항입니다. 여기에 더 맛있는 커피를 원한다면 타이머도 필요하다.(차마 압력계를 구비하라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전자동 커피그라인더를 자동화되거나 좋은 것으로 산다면 이 중 몇 가지는 빠지겠지만 그렇다고 저 많은 물건들이 다 사라지진 않으니까요. 어쨌든 뭐가 참 많이 필요한 커피머신입니다. 


3. 물탱크 청소의 불편함

가찌아 커피머신에서 제일 큰 단점을 꼽으라면 바로 물탱크 속에 있는 관입니다.

물탱크 내부에는 커피 추출과 우유 스팀용으로 두 개의 실리콘 수도관(?)이 있습니다.

이 물탱크는 항상 물이 채워져 있고, 이 부분은 청소를 자주 하지 못하죠. 저는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청소를 해주지만 이마저도 물탱크 안에 미끄러운 물때가 생깁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물관이 분리가 안됩니다. 그럼 어떻게 씻죠? 분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텀블러 빨대 세척솔로 청소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여전히 찝찝한 내 마음 가찌아 디자이너는 알려나 모르겠네...)

가찌아 클래식 물통 내부의 실리콘 관 - 청소의 어려움이 있다.

 


가찌아 클래식 vs 브레빌 기본 사양

가찌아 클래식 프로

[특징]

용량: 2.1L, 2잔 동시추출, 온수추출, 수동스팀

[부가사항]

컵워머, 분리세척, 200V~240V, 라테아트전용스팀완드, 추출압력: 8~9 bar, 화상방지, 백플러싱, 물튀김방지, 크기 230x380x240mm

브레빌 870

[특징]

용량: 2L, 원두투입량: 250g, 2잔 동시추출, 온수추출, PID컨트롤, 수동스팀, 분쇄단계: 18단 [부가]

그라인더/굵기조절/컵워머/타코메타/알림: 세척시기/200V~240V/코니컬버 / 분리형 호퍼 / 자동도징시스템 / 물방지턱 / OPV장착 / 분쇄량조절 / 크기 335x401x317mm


개인적 사용 경험으로는 (브레빌 모델은 회사 사무실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편리성과 일관적인 커피맛을 내는 것은 브레빌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가찌아 클래식 프로 역시 가정용 머신으로써 아주 좋은 기계임에 틀림없지만 편리하게 사용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기계입니다.
커피 머신을 사고 커피 한 잔을 만드는 그 시간에 대한 즐거움도 있지만 만든 커피가 맛이 있어야 더 즐겁지 않을까요.
쉽게 커피를 만들고 싶으시다면 브레빌을, 커피에 대해 공부하신다거나 다양한 시도를 즐기시는 분이시라면 가찌아클래식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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