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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사용기

Leuchtturm1917 독일 로이텀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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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넘게 몰스킨 다이어리와 수첩을 사용하다가 작년부터는 Leuchtturm1917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몰스킨을 십년 넘게 사용했지만 고질적이었던 제본 방식이 개선되지 않아 구매를 중단했다.
몰스킨 노트는 실제본 방식입니다. 이 실제본이 꽤 잘 훼손되는 경험을 했고 더 심각했던 것은 수첩 외부를 고정해주는 고무줄이 너무 쉽게 늘어나거나 삭아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제품은 몇개월을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늘어나 고정을 할 수 없을 정도였죠.
사실 이런 현상은 십년 정도쯤 부터 시작됐는데, 아마 품질 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했던 시점이 있다고 생각되는 바입니다.

몰스킨에 실망해서 새로 정착한 Leuchtturm1917은 몰스킨을 이용 하면서 불편했던 많은 부분이 보완 된 노트였습니다.
맨질맨질한 부드러운 종이가 무인양품 펜이나 만년필을 사용해도 뒷면 종이에 비침이 적은 것.
(실제로 사용해보시면 손에서 느껴지는 실크같은 부드러운에 놀라실겁니다.)
노트가 180도 잘 펼쳐진다는 점. 실제본임에도 페이지를 열었을 때 실이 전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아마 이것이 기술력의 차이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Leuchtturm(독일어 표기는 로이툼에 가깝다.)은 등대라는 의미의 독일어입니다.
1917년부터 고품질의 지류 제작 회사로 시작해 현재까지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몰스킨 대체품으로 유명세를 얻기 시작하고 있지만 실 경험상 몰스킨의 종이보다 훨씬 좋은 퀄리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중인 '몰스킨'은 1997년 설립 된 이탈리아 브랜드입니다.
피카소와 고흐, 헤밍웨이가 즐겨 쓰던 '그 노트'와는 다른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몰스킨과 그때의 몰스킨은 형태와 제본 방식이 같을 뿐이지 우리가 사랑하던 작가들이 애용하던 그 브랜드는 아닙니다.

Leuchtturm1917 다이어리

오리지널 몰스킨의 제본 방식은 내부 안쪽에 주머니가 있고, 외관은 양가죽으로 덮어 씌운 노트입니다. 이 노트에는 신축성 밴드를 달아 잘 봉인할 수 있도록 만든 형태입니다. 이런 노트의 형태를 'Carnets moleskine'이라고 부릅니다.
즉, 몰스킨이 나왔던 19세기에는 이런 형태의 모든 노트들을 몰스킨 수첩이라고 했습니다.
아쉽게도 이름특허 때문에 몰스킨이라는 명칭이 한 회사의 특정 브랜드가 되버렸지만 몰스킨과 로이텀과 같은 형태의 모든 수첩을 몰스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매해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두 개의 다이어리를 구매합니다.
독일에서도 A5사이즈가 26유로입니다. 12개월/18개월, 하드커버와 소프트커버, 내부 형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크기가 다양합니다.

크기를 가늠하시라고 무인양품 펜을 옆에 두었습니다.
예전에는 포켓형태를 자주 사용했지만 이제는 큼지막하게 글자를 쓸 수 있는 A5사이즈가 저에게 적합 했습니다.
연보라 색의 형태는 노트와주간플랜, 주황색은 주간플랜 형태입니다.
좌측 형태는 일기와 기록을 하기에 적합하고 오른쪽은 일정을 정리하기 편리합니다.

노트 내부는 세가지 형태의 연간 플래너가 공통적으로 있습니다.
25년 26년 두 해의 캘린더가 있습니다.

 

마지막 부분은 무지의 종이가 있고 마지막 부분에 포켓과 스티커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스티커는 노트 내외부에 붙여 구별용으로 붙여두면 좋아요.(바깥에는 잘 붙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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