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레도 향수추천 Desert dawn

2024년 바이레도의 신상 향수 desert dawn 입니다 . 이름처럼 사막의새벽을 연상할 수 있는 향일까요.
제가 상상하는 사막은 바짝 마른 대지, 모레와 먼지 그리고 마른 나무조각의 향이었는데 조향사 제롬에피네트는 조금 더 부드럽고 따뜻한 향을 연상했나봅니다. 향을 맡고 있으면 어쩌면 이런 사막의 새벽이 실제 존재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바이레도 데저트던의 메인향은 우디와 파우더리한 향이에요.
지난주 백화점에 바이레도 향수를 시향하러 갔다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집시워터와 페어링하기 좋은 향수, 그리고 제가 우디계열을 좋아한다고 말했더니 이 향을 적극 추천해줬습니다.
사실 르라보 향수를 사러 갔다가 바이레도 직원분의 열정적인 설명에 넘어가버린거죠.
개인적으로 파우더향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 향은 제 몸에 얹어졌을 때 달큰하면서도 중성적인 느낌을 줘서 마음에 들었어요.

가을 겨울과 잘 어울릴 향이고 저는 이 향수에 빠져서 잠자기 전 침구에도 뿌리고 잡니다.
뿌리고 나서 남는 잔향이 기분을 말랑말랑하게 해주는 마법이 있어요.

바이레도 Desert dawn

탑노트는 장미꽃잎과 카다멈 중간노트는 시다우드, 당근씨앗, 샌달우드입니다.
베이스노트는 실크, 사향, 파피루스, *베티버 입니다.

*베티버라는 재료는 벼처럼 생긴 초록풀 종류인데 젖은 흙냄새가 나는 나무향이라고 하네요.
주로 남자향수의 주향료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vertive.org

 

어디선가 자주 맡아보았던 향기같지만 이런 조합의 향은 타 브랜드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마치 꿈결속에서 느꼈던 찰나의 기억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