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놀이 할 때 시원한 물 한 모금이 정말 소중합니다. 특히나 스페인처럼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는 꽝꽝 얼린 물병도 한두 시간이면 힘없이 녹아 버립니다. 지난 1년 동안 아이의 예티 램블러 보냉물병을 만족하며 쓰고 있었기에 다음 텀블러도 무조건 예티를 살 계획이었습니다. 아, 물론 집에는 이미 많은 텀블러가 있지만 말이죠. 여름철 야외 놀이가 늘고, 3인분의 물을 모두 따로 담고 다니기가 귀찮아서 가족 공용으로 쓸 수 있는 대용량 물병을 구입해 보았습니다. 여름 나들이 갈 때도 유용하고, 캠핑이나 호수에 갈 때 사용하기에도 넉넉한 1.9L로 골랐습니다. 처음 받았을 때 너무 커서 깜짝 놀라 반품을 해야 하나 고민도 잠시 했지만, 이번 휴가 때 너무 잘 사용해서 리얼 사용기로 남겨 둡니다.
나의 예티 - YETI 예찬
시중에 있는 많은 보온, 보냉 텀블러를 사용해 보았지만 예티만큼 오랜 시간 보온 혹은 보냉 기능을 제대로 유지했던 제품은 없었습니다. 하루 이상 보온과 보냉을 유지한다는 것 이거 은근히 어려운 일입니다. 예티의 쿨러의 경우 일주일도 끄떡없이 온도를 유지하는 기능 때문에 많은 전 세계 캠퍼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 기술력이 담긴 예티의 텀블러 역시 보온 24시간, 보냉은 48시간 온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깜빡하고 이틀 전에 담아 둔 차가운 물을 발견한 적이 있었는데, 이틀 후에도 여전히 시원해서 작은 충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적은 용량의 텀블러도 보냉과 보온이 잘 되는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용량이 적어서 하루이상 보관할 일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큰 용량의 텀블러는 물을 담았던 그 상태와 흡사하게 유지되는 게 정말 신기합니다. 기본적인 기능이 좋을 뿐만 아니라 내구성이 뛰어나서 고강도 충격에도 잘 견디고, 물병이 세는 경우도 없습니다. 이 모든 기능과 함께 디자인까지 예쁘니 제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브랜드가 되어버렸죠.
완벽한 텀블러 예티램블러 - YETI 1.9L Rambler
예티 제품의 단점은 비싼 가격 말고는 없습니다. 이중단열 된 대용량 텀블러는 용량 자체가 크기 때문에 무게를 줄일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고, 이 부분은 어떤 브랜드를 선택하든 사용자가 감안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점이라 꼽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가격이죠 1.9L 텀블러는 독일 공홈가격 65유로입니다. 또한 브랜드 대부분의 상품이 정가판매 이기 때문에 공홈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웬만한 충격에도 끄떡없는 튼튼한 내구성과 긴 온도 유지력, 그리고 친환경 제작환경과 예쁜 디자인입니다. 가끔씩 오래 사용할수록 그 물건의 값어치가 느껴지는 것들이 있잖아요.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 "이 물건 정말 잘 쓰고 있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물건입니다. 쿨러의 경우 캠핑 때만 사용했고, 4일 이상 장박을 하는 경우도 없었기에 예티의 쿨러의 기능을 제대로 체감해 본 적이 없고 그저 예쁜아이박스로써 눈요기용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이번 텀블러를 이용하면서 예티의 진짜 매력을 제대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는 텀블러의 경우 사용 횟수도 잦고 늘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 물건의 가치가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죠. 사용하다 보면 단점이라 여기는 가격 부분도 납득이 되는 경우랍니다. 한 물건을 교체하지 않고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다면, 이 가격은 결코 비싼 값이 아니라는 것도 이해할 수 있으실 겁니다. 인생에서 딱 한 개의 텀블러만 남겨야 한다면 고민 없이 예티를 선택할 겁니다. 이번기회에 예티를 제외한 예뻐서 구매했던 스타벅스, 증정품으로 받은 텀블러들은 모두 정리했습니다.
예티 대용량 텀블러 활용법
큰 사이즈의 예티 램블러 물만 담아 다니기 아깝습니다. 대용량이니 다양하게 사용해보세요.
1. 쿨러 대신 사용하기
여름철 피크닉 나갔을 때 시원한 화이트와인을 먹고 싶지만, 쿨러까지 챙겨다니기에 번잡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때 바로 예티 텀블러에 얼음을 챙겨가면 완벽합니다. 용량도 크고 얼음도 녹지 않아서 제법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혹은 막대 아이스크림을 텀블러 안에 챙겨보세요. 스크류바 기준 5-6개는 거뜬하게 들어갑니다. 아이들과 야외활동 하러 나가실 때 예티에 아이스크림 챙겨가보시길 추천드려요.
2. 라면물 챙겨가기
1.9리터의 대용량의 위엄은 바로 4인분 컵 라면 정도는 거뜬하게 만들 수 있죠.
3. 따뜻한 음식 넣기
제가 캠핑갈 때 사용한 방법입니다. 밥을 해먹기는 귀찮고 짐도 많아져서 예티 텀블러에 밥을 채워 갔었습니다. 성인 여자 주먹이 들어갈만큼 텀블러 입구가 커서 숟가락으로 밥을 풀 수 있는 크기랍니다. 짧은 일정의 캠핑이라면 따뜻한 밥을 챙겨가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예티 대용량 텀블러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YETI RAMBLER 대용량 1.9L는 굉장히 큰 사이즈와 무게랍니다. 안에 물을 꽉 채우면 운동기구로 대체해도 될 만큼 무겁습니다. 일상생활에서 휴대하여 가지고 다니기에는 무리이지만, 여름철 장거리 이동 혹은 바다, 피크닉, 캠핑 등 긴 여정과 무게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조건의 야외 활동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예티 텀블러 마개 부분은 이동시 손잡이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오랜 시간 지속되는 온도 유지력이 타 브랜드가 따라올 수 없을 만큼 완벽합니다.
덧붙여 예티텀블러는 여름철 보냉 기능만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뜨거운 물을 담아 등산이나 바다에 가서 따뜻한 라면도 4인분 정도는 거뜬히 만들 수 있는 용량입니다. 보온기능은 분유나 이유식을 챙겨 다녀야 하는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도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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